◀ 앵커 ▶
어제 인천을 출발해 중국 광둥성에 도착한 대한항공기에서 중국인 승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됐습니다.
◀ 앵커 ▶
주변 승객 40명이 함께 격리됐는데, 한국인 15명도 포함됐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인천을 떠나 중국 광둥성 선전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중국인 승객 2명이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들 주변에 앉았던 승객 40명이 중국 당국에 의해 격리됐는데, 이 가운데는 한국인 15명도 포함됐습니다.
두 명은 발열 증세가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13명은 선전시내 호텔에 격리됐는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14일 동안 격리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지금까지 1만 4천여 명.
사망자도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하루 확진자도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전역에서 확산세가 강해지자 일부지역에서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령'까지 발동됐습니다.
후베이성의 황강시와 저장성의 원저우시는 한 가구당 한 명씩만 이틀에 한 번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해 외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긴급 통지문을 발표했습니다.
또 중국 전역에서 마스크와 소독제, 채소 등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매점매석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신종 코로나 예방과 통제 등을 위해 오늘 시장에 1조 2천억 위안, 우리돈 약 20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지난달 말부터 급히 건설한 우한의 대형 응급 전문 병원도 가동에 들어가 신종 코로나 환자 치료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도 신종코로나 감염증이 아직 북한내에서 발생하지 않았고, 의심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다며 발병 여부를 처음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뉴스투데이
박선하
중국행 대한항공서 '의심 환자'…40명 격리
중국행 대한항공서 '의심 환자'…40명 격리
입력
2020-02-0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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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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