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 각국 역시 빠르게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중단한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중국을 경유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이 현지시간 2일 오후 5시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한 데 이어, 호주 정부도 중국에서 출발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아직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뉴질랜드도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은 물론 중국을 경유하는 외국인까지 입국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필리핀은 당초 후베이성에서 출발한 여행객의 입국만 거부했지만, 이를 확대해 중국 전역에서 출발하거나 체류했을 경우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막거나 체온 측정 등의 조치를 하는 나라는 6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을 막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노선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고 이탈리아가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파키스탄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중국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국민을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철수시키려는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가 현지시간 2일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데려와 격리했고, 독일도 1백여 명의 자국민을 군용기편으로 우한에서 대피시켰는데, 검사결과 2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오늘과 내일 공군 군용기 5대를 투입해 중국에 있는 자국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뉴스투데이
강나림
중국에 잇따라 '빗장'…세계 각국 '입국 금지'
중국에 잇따라 '빗장'…세계 각국 '입국 금지'
입력
2020-02-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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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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