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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사해보니 '양성'…일본 확진자 20명

재검사해보니 '양성'…일본 확진자 20명
입력 2020-02-03 06:17 | 수정 2020-02-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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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8번째 환자의 경우처럼 일본에서도 귀국 당시에는 음성이었지만, 이후 추적 관찰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또 아무런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5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9일 일본이 우한에 보낸 첫 번째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40대 남성.

    당시 별다른 증세도 없었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와 입원하지 않고 지바현의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발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나 재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와키다 류지/국립감염증연구소장]
    "첫 번째 검사는 '음성'이었습니다. 그 후에 객담을 이용해서 추가검사를 실시한바 '양성'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미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지만, 체내 바이러스 양이 적어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이 남성은 호텔 격리를 선택했지만, 일본 정부의 자택 대기 방침에 따라 실제로 귀가했던 3명처럼 집으로 돌아갔다면 추가 감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본내 감염자 수는 20명으로 늘었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5명으로 많아졌습니다.

    무증상 감염자 역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들 중 2명은 한때 호텔에서 미감염자와 같은 방에서 대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느슨한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9일 전세기로 우한에서 자국민 206명을 데려오면서, 바로 전날까지 이들을 수용할 호텔을 섭외 중이었던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음성으로 확인된 분들에 대해서도 모든 숙박시설에 24시간 태세로 의사를 상주시켜 적절한 관리하에…"

    일본 정부는 뒤늦게 강제 입원이 가능토록 하고, 후베이성 외국인의 입국 거부 등 대응 태세를 사실상 비상사태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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