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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대표 추대…與 "이적 권유 황교안 고발"

한선교 대표 추대…與 "이적 권유 황교안 고발"
입력 2020-02-04 06:19 | 수정 2020-02-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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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대표를 한선교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당을 옮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은 황 대표를 정당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달 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당시 한 의원은 "한국당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혹시 비례한국당에 갈 생각은 없으신가요?) 그런 일 없습니다. (정계 은퇴하실 겁니까?) 은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16년이라는 세월이 너무 길었다고 생각해서 떠납니다."

    그랬던 한 의원이 입장을 바꿔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한선교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가 직접 전화로 부탁했다"며, "당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에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 가운데 몇 명이 더 이적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부산과 대구, 울산 등 5곳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친 미래한국당은 내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한 의원을 대표로 추대할 계획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황교안 대표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행법상 정당은 국민의 자발적 조직이어야 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미래한국당은 허수아비 위장정당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하청정당, 위장정당, 위성정당다운 대표 선출방식입니다. 허수아비 대표로 옹립되는 한선교 의원의 처지를 보니 처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불출마 의원들을 이적시켜 총선에서 앞번호를 받으려는 꼼수"라며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비열한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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