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입국 제한 조치는 지난 사스나 메르스 때도 시행되지 않았던 강력한 대책입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단 뜻일 수도 있을텐데,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오늘부터 입국 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는거죠?
◀ 기자 ▶
네, 7시간 전인 오늘 새벽 0시부터는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승객들은 이곳 인천공항을 들어올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승객들에 대해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는데요.
새벽 0시 반쯤 중국 베이징에서 도착한 항공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8편의 항공기가 들어온 상황입니다
이른 새벽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강화된 확인 절차로 인해 입국 수속이 지연되거나 하는 상황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섞여 있는 공간인 만큼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조치가 중국에서 출발한 항공기 탑승객들과 다른 승객들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공항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보다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조치를 살펴보면 비행기와 공항을 연결하는 일명 '브릿지'에 검역소가 설치됐습니다.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서입니다.
1터미널의 경우,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던 양 끝 A와 F, 두 곳의 입국 심사장을 별도로 개방해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만 따로 심사합니다.
2터미널에선 두 곳의 심사대 가운데 서편 한 곳을 중국 입국자 전용으로 운영합니다.
또, 전용 심사대 세 곳에는 각각 30대, 모두 90대의 전화기를 설치해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연락처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자동입국심사대 이용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오늘 하루 이곳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중국발 비행기는 모두 87대.
약 1만 명의 승객들이 중국에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투데이
양소연
이 시각 인천공항…중국 입국자 전용심사대 설치
이 시각 인천공항…중국 입국자 전용심사대 설치
입력
2020-02-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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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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