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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열 체크…코로나가 바꾼 졸업식 풍경

마스크 쓰고 열 체크…코로나가 바꾼 졸업식 풍경
입력 2020-02-04 07:39 | 수정 2020-02-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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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졸업식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여파로 졸업식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강당 대신 교실에서 하거나 아예 졸업식을 안하는 경우도 있고 새 출발을 축하하던 악수와 포옹이 사라졌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중학교 졸업식.

    축하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교문으로 들어섭니다.

    학교 건물로 들어갈 때는 열이 있는지 모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졸업식 축하객]
    "열을 재야해? 열 있으면 못 들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 '경계' 경보가 발령되고 단체 행사 자제령이 내려지면서 졸업식은 강당 대신 교실에서 반 별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새 출발을 축하하는 석별의 포옹은 사라졌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학생도 학부모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졸업생]
    "(축하해야 할 날인데 그렇지 못해서 기분이 어때요?) 괜찮아요. ((부모님이) 못 가서 어떠시대요?) 미안하다고 하죠."

    [학부모]
    "그래도 애들 졸업식이니까 멀리서라도 좀 봐야죠. 대전은 청정구역이라 아직까지 와닿진 않는데 약간 조심은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확진 환자나 접촉자 여부와는 관계없이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 등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졸업식이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새 학기 대형 행사를 앞둔 대학가는 더 비상입니다.

    충남도립대와 대전 과학기술대는 아예 예정된 졸업식을 취소하고 학위를 집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충남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하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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