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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걸린 '16번째' 확진…"16일간 일상생활"

너무 오래 걸린 '16번째' 확진…"16일간 일상생활"
입력 2020-02-05 06:10 | 수정 2020-02-0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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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제 국내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태국을 여행을 다녀온 40대 한국인 여성인데, 중국을 방문한 적도 없고 접촉자도 아니어서 감염 경로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곽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광주에 거주하는 42살 한국인 여성입니다.

    이 환자는 태국을 여행하고 지난달 19일 무안공항으로 귀국했는데, 귀국 엿새 뒤인 지난달 25일 저녁 처음으로 오한과 발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 21세기병원에 수차례 내원하고 전남대병원에서도 진료를 받았지만, 이때까지는 중국 방문력이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앓았던 폐질환 관련 증상 치료만 받았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계속 병원에 치료를 중소병원하고 그리고 또 병원, 전남대병원의 선별 진료나 이런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이분이 폐렴이 있으신 상태로는 들었고요."

    하지만 폐렴 증상이 더욱 악화돼 그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고,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태국에서 귀국한 지 16일, 증상이 발현된 지 10일만입니다.

    대체로 감염 지역이나 경로가 알려진 지금까지의 확진자들과 달리 16번째 확진자는 감염 지역이 태국인지, 태국이라면 어떻게 감염된 건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판단을 해도 이상한 점이 많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누구와 현지에서 어떻게 접촉했고… 그래서 단지 태국이라고 특정하기는 현재로서는 어렵고…"

    중국이 아닌 지역을 방문했다 입국해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입국한 12번째 중국인 환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즉각 대응팀을 광주 현지로 보내 16번째 환자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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