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입구 식당가서 '화재'…120명 긴급 대피

◀ 앵커 ▶

어제저녁 서울 을지로입구역 식당가에서 불이 나 식사 중이던 손님 1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강동구에선 빌라에서 난 불로 30대 남성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밤사이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주변으론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근처 식당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현장입니다.

이 건물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상가로 번지며 손님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2층짜리 음식물 보관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5개 점포로 옮겨 붙었고, 손님 등 120명이 대피했습니다.

[허민영]
"주변에 식사하시던 분들이 우왕좌왕하고 소란스러웠어요…매캐한 냄새도 나고 그래서 나와보니까 크게 불이 나고 있던 거죠. 맞은 편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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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4층짜리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

"혼자 산대요. 혼자 살아."

불이 시작된 1층에선 30대 남성이 의식 없는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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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반쯤엔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차량 정비소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근처 모텔에 묵고 있던 40대 박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정비소 차량 석 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천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