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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트럼프 '탄핵 심판' 표결…부결 확실시

美 상원, 트럼프 '탄핵 심판' 표결…부결 확실시
입력 2020-02-06 06:18 | 수정 2020-02-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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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상원이 탄핵 혐의에 대한 최종 유무죄를 가리는 투표를 진행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현재 표결이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지금 막 시작됐습니다.

    표결은 두 가지 혐의에 대해서 진행이 되는데요.

    첫 번째 혐의는 권력남용, 그리고 두 번째 혐의는 사법방해입니다.

    지금은 권력남용 혐의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탄핵안은 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상원 정족수의 3분의 2, 그러니까 67명의 상원의원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을 합쳐도 47명밖에 안 됩니다.

    20표나 모자란 거죠.

    공화당에선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지난해 9월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탄핵 조사에 착수한 이후 5개월간 이어진 탄핵 정국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공식적으로 '탄핵 면죄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대선 행보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게 되면 재선 가도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또 어제 국정연설에서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국정연설'이라기보다는 '유세'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경제와 안보 등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국정연설)]
    "오늘 밤 나는 우리 경제가 역대 최고라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 군대는 세계 어디에서도 견줄 수 없는 힘으로 완전히 재건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북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국정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간에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연설 원고를 받은 펠로시 의장이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외면하고 돌아섰고요.

    연설이 끝나자 펠로시 의장은 연설 원고를 찢어서 책상에 던져버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네,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첫 경선도 있었는데, 그 최종 개표 결과가 아직도 안 나왔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개표 시스템의 오류 때문에 결과 발표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죠.

    아직까지도 결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5%가 개표된 상황인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26.9%로 1위, 진보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이 25.2%로 2위입니다.

    워런 상원의원이 3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티지지의 약진은 '중도성향의 젊은 후보'란 점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유력 후보들이 주로 70대들이기 때문에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요.

    강성 진보인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에 반감을 가진 민주당 내 중도층이 부티지지의 손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하지만 1위와 2위 차이가 아직 근소하기 때문에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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