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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중 '2차 눈사태'…최소 38명 숨져

실종자 수색 중 '2차 눈사태'…최소 38명 숨져
입력 2020-02-06 06:20 | 수정 2020-02-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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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터키 동부 지역에서 눈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졌습니다.

    1차 눈사태로 실종된 2명을 구하려고 투입된 구조대원들이 2차 눈사태에 대거 희생됐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대원들이 가파른 눈길을 힘겹게 걸어 올라갑니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한 발 한 발 내딛기도 쉽지 않습니다.

    강한 눈보라까지 치면서 환자가 실린 들것에 장정 10명이 붙어도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터키 동부 반 주에서 잇따라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밤 1차 눈사태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면서 구조요원 300여 명이 투입됐는데, 다음날 정오쯤 실종자 수색 중에 2차 눈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은 구조요원 33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5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만 우카/ 터키 재난위기관리청 팀장]
    "실종자 2명을 구하기 위해 (눈 속에 파묻힌) 미니버스를 옮기려고 했는데, (2차 눈사태가 발생해) 저는 눈 속에 절반 정도 파묻혔고 스스로 빠져나와야 했어요."

    재난 당국은 "눈 밑에 몇 명이 매몰돼 있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국경과 접해있는 반 주는 산악지형이 대부분으로 지금도 폭설과 눈보라가 계속되고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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