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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대선 정국 본격화

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대선 정국 본격화
입력 2020-02-06 07:16 | 수정 2020-02-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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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탄핵안이 부결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탄핵안 부결이 최종 확정된 거죠?

    ◀ 기자 ▶

    미 상원에서 조금 전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는데, 최종 부결됐습니다.

    첫 번째 권력남용 혐의는 찬성 48, 반대 52로 부결됐고요,

    두 번째 의회방해 혐의는 반대표가 한표 더 나와서 찬성 47, 반대 53으로 부결됐습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탄핵안 부결은 이미 예상됐던 결과입니다.

    오늘 탄핵안 부결로 지난해 9월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탄핵 조사에 착수한 이후 5개월간 이어진 탄핵 정국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공식적으로 '탄핵 면죄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대선 행보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면서 재선 가도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국정연설에서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죠?

    ◀ 기자 ▶

    한마디로 국정연설이라기보다는 유세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경제와 안보 등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국정연설)]
    "오늘 밤 나는 우리 경제가 역대 최고라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 군대는 세계 어디에서도 견줄 수 없는 힘으로 완전히 재건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북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국정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간에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연설 원고를 받은 펠로시 의장이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외면하고 돌아섰고요, 연설이 끝나자 펠로시 의장은 연설 원고를 찢어서 책상에 던져버렸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이 아이오와에서 대선 후보 첫 경선을 실시했는데, 최종 개표가 아직도 안 나왔나요?

    ◀ 기자 ▶

    1시간 전에 75% 개표 상황까지 전해드렸는데, 85% 개표 상황이 집계됐습니다.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26.7%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고요, 진보성향의 샌더스 상워의원이 24.4%로 2위입니다.

    워런 상원의원이 3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75% 개표 상황과 비교하면 비교하면 1위와 2위 차이가 0.6%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부티지지의 약진은 '중도성향의 젊은 후보'란 점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유력 후보들이 70대들이기 때문에 세대 교체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강성 진보인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에 반감을 가진 민주당 내 중도층이 부티지지의 손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하지만 1위와 2위 차이가 1.7%포인트밖에 안되기 때문에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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