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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총기 난사' 29명 숨져…SNS 생중계까지

'최악의 총기 난사' 29명 숨져…SNS 생중계까지
입력 2020-02-10 06:17 | 수정 2020-02-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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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은 90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내고 범인이 사살되면서 끝났습니다.

    수백 명의 태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총기 난사와 인질극은 17시간이나 이어져 일요일 아침에서야 끝이 났습니다.

    범인인 태국 군인 32살 짜끄라판트 톰마는 쇼핑몰에서 인질 8명을 붙잡고 태국 군·경과 대치하다 결국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범을 포함해 29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건은 태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총기난사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쁘라윳 짠오차/태국 총리]
    "태국에서 전례 없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 바랍니다."

    사건 당시 쇼핑몰에는 한국인도 8명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범인의 지휘관 친척이 연루된 주택매매와 관련한 개인적인 원한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인은 범행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까지 했는데, 페이스북은 범인의 계정을 삭제하고 모든 콘텐츠를 삭제했습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는 이런 잔학 행위를 저지르는 이들을 위한 자리는 없으며, 이런 공격에 대한 찬양이나 지지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시민들은 사건이 일어난 쇼핑몰 주변에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마룩 춤쿤토드/시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저녁 7시에 모여서 희생자들을 애도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서는 올해 13살인 중학생과 진압에 투입된 보안군 1명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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