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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현장] 날벼락 맞은 공유경제 업체 '방역 전쟁 중'

[투데이 현장] 날벼락 맞은 공유경제 업체 '방역 전쟁 중'
입력 2020-02-10 07:31 | 수정 2020-02-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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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유경제 업체들에게도 큰 시련입니다.

    확산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이용자들 걱정은 늘고, 이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하루 종일 방역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재홍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학인데도 학생들로 북적이는 서울 마포의 한 대학교 앞.

    평소 정문을 수시로 오가던 전동 킥보드 행렬은 보이지 않습니다.

    곳곳엔 이용자를 기다리는 공유 전동 킥보드만 눈에 띄고.

    평소 애용하던 공유 킥보드 대신 걷는 게 마음 편하다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김재현]
    "지하철역 왔다 갔다 하기에 시간 애매할 땐 자주 애용했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많이 걸어 다니는 편이에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소비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유경제 업체들도 방역 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지하철역 앞.

    손잡이부터 발판까지 전동 킥보드 구석구석을 두 번, 세 번씩 소독제를 뿌려 닦습니다.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핸들이나 단말기, 브레이크, 가속레버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소독이 끝났다 싶으면 다른 킥보드가 모여 있는 지점을 찾아 곧바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현장 관리자 한 사람 당 소독하는 전동 킥보드는 하루 100대 이상.

    [이관희/업체 운영팀]
    "직원이 지역이나 섹터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킥보드 보이는 대로 확인해서 세척하고…"

    이미 전날 밤 일괄 수거해 세척과 소독 작업을 끝낸 킥보드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낮 시간대에도 수시로 소독작업이 이뤄지는 겁니다.

    [김환희/업체 커뮤니케이션팀]
    "이런 심각한 상황은 처음 겪어서 내부적으로 방역 강화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현장 관리 인력을 많이 충원해서…"

    인근의 공유오피스 빌딩 주차장.

    운행을 마친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승합차들이 속속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동시에 방역 작업이 시작됩니다.

    핸들부터 운전자와 승객 좌석까지 사람 손과 몸이 닿는 곳은 닦고 또 닦고.

    연무소독까지 마친 뒤 운전기사는 손 소독에 마스크까지 한 뒤에야 운행을 시작합니다.

    [승차공유 업체 관계자]
    "(차량 호출 서비스는) 승하차 이력조회가 가능하고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자체 차량으로 관리에 더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집기와 조리 공간을 함께 쓰는 공유주방 업체들도 한층 강화된 위생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개인이 도맡아 관리하는 숙박공유 서비스는 대응이 쉽지 않아 이용자 불안을 불식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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