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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새 역사…작품상 등 4관왕

'기생충' 아카데미 새 역사…작품상 등 4관왕
입력 2020-02-11 06:03 | 수정 2020-02-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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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등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 앵커 ▶

    비영어권 작품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한국 영화를 넘어 세계 영화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파이크 리/감독]
    "봉준호."

    봉준호 감독은 '화이트 오스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아카데미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습니다.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역대 두 번째.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영화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봉 감독 자신이 스승이라 꼽았던 '아이리시 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등 쟁쟁한 거장들을 제친 겁니다.

    [봉준호/'기생충' 감독]
    "그리고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나 샘이나 다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인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카데미에 분 파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인폰다/배우]
    "기생충."

    비영어권 영화가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자 시상식장에 모인 전 세계 영화인들은 환호하며 축하했습니다.

    한 작품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도 역대 두 번째입니다.

    1956년 델버트 만 감독의 영화 '마티' 이후 64년 만입니다.

    [곽신애/'기생충' 제작자]
    "아 말이 안 나오네요…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까 일단 너무 기쁘고…지금 이 순간이 뭔가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인 그리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듭니다."

    국제장편영화상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각본상까지 받으며 후보에 올랐던 6개 부문 중 무려 4개의 상을 휩쓴 기생충.

    평단의 찬사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쥔 우리 영화 기생충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 92년 아카데미 역사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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