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심 선고를 앞둔 고유정이 마지막 공판에서, 의붓아들을 살해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것도 성폭행을 피하려다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자 고유정이 재판 연기를 신청하면서 3주일 만에 다시 열린 결심공판
고유정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목숨과 자식을 걸고 아닌 것은 아니며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특히, 전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줬으면 아이와 생이별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고유정의 변호인도 최후 변론을 통해 고유정은 평범한 주부일 뿐 희한한 범죄를 저지른 괴물이 아니라며 검찰의 소설에 현혹되지 말고 진실을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앞으로 선고에서 어떤 정도의 형량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지요?) 죄송합니다. (한 말씀만 해 주세요.)"
이보다 앞서 재판부는 마지막으로 의심스러운 점을 묻겠다며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고유정은 의붓아들을 자기 자식과 함께 이란성 쌍둥이처럼 키울 생각이었는데, 현 남편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고유정 현재 남편]
"정말로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무고하게 죽은 제 아들 앞에 사죄를 하고…"
[강문혁/고유정 전 남편 측 변호인]
"피고인이 참회의 모습을 보일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고요. 그냥 정당한 죗값만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유정의 1심 선고공판은 오는 20일에 열립니다.
검찰은 이미 사형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가 과연 어떤 형량을 선고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뉴스투데이
조인호
최후진술도 결백 주장…20일 1심 선고
최후진술도 결백 주장…20일 1심 선고
입력
2020-02-11 06:48
|
수정 2020-02-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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