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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동안 증상 없는데 '확진'…"음성 가까운 양성"

16일 동안 증상 없는데 '확진'…"음성 가까운 양성"
입력 2020-02-12 06:09 | 수정 2020-02-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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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확인된 국내 28번째 확진 환자는 3번째 환자와 중국 우한에서부터 동행했던 30살 중국인 여성입니다.

    이 환자는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지나, 그것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첫 사례입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살 중국인 여성인 28번째 확진환자는 3번째 확진환자인 한국인 남성이 중국 우한 현지에서 운영하는 회사 직원입니다.

    지난달 20일, 둘은 우한에서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고, 이후 닷새간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식당 등 대부분의 국내 동선도 함께 다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가장 많이 노출이 되셨던 접촉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번째 환자의 동선의 대부분의 일정을 같이 수행했기 때문에 계속 접촉 노출이 있었다, 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지난달 26일, 3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중국인 여성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2주 격리 기간이 끝나는 지난 8일까지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곧바로 격리가 풀려야 했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관할 보건소의 의견에 따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8일과 9일 두 차례 검사에선 확진 판정을 하기엔 애매한 수치, 그런데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28번째 환자가 3번째 환자와의 마지막 접촉 후 16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대 14일로 보는 잠복기가 맞느냐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우선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해 방역당국은 28번째 환자가 성형외과 처치를 받은 뒤 소염진통제를 1주일간 복용해 증상을 못 느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잠복기가 24일에 달했다는 환자 사례 등 잠복기가 14일보다 길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선 당장 원칙을 바꿀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한에서 이미 감염돼 입국했거나, 앞으로 격리 치료 과정에서 뒤늦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잠복기가 더 길어질 수 있어 28번째 환자의 사례는 심층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된 28번째 환자는 지금도 증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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