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품은 '기생충' 석자가 시상식이 열린 돌비극장에 새겨졌습니다.
열풍이 이어지면서, 북미와 영국의 상영관 수도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입니다.
LA 현지에서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봉준호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라"
"기생충, 새 역사를 썼다"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봐라"
기생충의 수상 기록 행진은 이제 흥행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북미 상영관 수는 현재 1천60개에서 이번 주말 2천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도 비영어권 영화로는 개봉 첫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현재 136개인 상영관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단 3개 상영관에서 시작한 영화 '기생충'.
이제는 뜨거운 입소문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5개월 동안 천개가 넘는 곳에서 장기 상영중입니다.
[저스틴 프리쳇/CGV LA 지점장]
"골든글로브 시상식 이후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오스카상을 받았으니 더 많은 관객들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봉하이브' 해시태그를 단 전세계 팬들의 축하글이 폭주했습니다.
'봉하이브'는 봉준호 감독의 '봉'과 벌떼를 뜻하는 '하이브'를 합친 말로, 봉 감독의 팬덤을 뜻합니다.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하거나 "오늘 밤은 술 마실 준비가 돼 있다"는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을 사진에 올려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돌비극장에 새겨진 기생충 현판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올리고, '기생충' 티셔츠와 DVD 구매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세느 피멘타]
"굉장해요. 정말 너무 좋았어요. 제가 그동안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였어요."
[이선주]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기생충하고 봉준호 감독 이야기를 해서 너무 좋았죠."
세계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기생충'.
그 열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뉴스투데이
김미희
김미희
3개였던 美 상영관 '2천 개'로…"아직도 안 봤어?"
3개였던 美 상영관 '2천 개'로…"아직도 안 봤어?"
입력
2020-02-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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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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