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험지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종의 타협책을 제안했습니다.
고향이 안되면,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있는 양산처럼 이른바 경남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건데요.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험지에 출마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0일)]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니만큼, 거기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고향이 아닌 이른바 '경남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타협책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있는 양산을에 출마해 민주당 김두관 전 지사와 맞붙는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공관위에 요청한 겁니다.
김태호 전 지사도 고향 거창 출마를 고수한 가운데 공관위는 오늘 이들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이 영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자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태영호/전 주영 북한공사]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 대의민주주의가 어떻게 지금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것을 저는 진실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민주당은 핵융합과학자인 이경수 박사와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영입을 끝으로 4·15총선 인재영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경수/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
"오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통해 저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제게 남은 모든 것을 걸고자 합니다."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종건 씨 미투 파문으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야권 재편이 본격화된 가운데 옛 국민의당 계열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도 오는 17일까지 통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주선/바른미래당 의원]
"우리 3당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조건없는 통합을 한다."
이로써 야권은 보수통합 신당과 안철수의 국민당, 호남신당 3각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뉴스투데이
이동경
"서울 대신 경남 험지"…홍준표 타협안 통할까
"서울 대신 경남 험지"…홍준표 타협안 통할까
입력
2020-02-12 07:14
|
수정 2020-02-12 07:1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