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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법주사 도박 의혹 사과…철저히 조사"

조계종 "법주사 도박 의혹 사과…철저히 조사"
입력 2020-02-12 07:18 | 수정 2020-02-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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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법주사의 고위급 스님들이 절 안에서 상습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조계종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청북도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법주사.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충북에서 가장 큰 사찰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법주사 고위급 스님들이 모여 상습 도박판을 벌였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A 스님]
    "4백 받고 4백 더 하면 8백이 되지 않습니까. 그 순간에 베팅한 것만 8백이지.. 거기 판돈 쌓인 건 처음부터 쌓인 돈까지 하게 되면 그 것의 몇 배가 되는 거죠."

    도박에 참여했던 스님은 한 번 시작된 도박판은 새벽 예불이 시작되는 새벽 3시까지 계속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A 스님]
    "시작을 하면 풀(끝)까지… 새벽 3시가 예불 시간이거든… 그 때 선방 스님들은 고요히 앉아서 참선을 시작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MBC 보도 이후 8일 만에 국민과 불교 신자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계종은 원행 총무원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사찰 안에서 벌어진 도박 의혹 사건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통 문화의 보고임을 자부해 온 사찰에서 탐욕으로 밤을 새워가며 도박 행위를 한 사실은 출가 수행자이길 포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

    종단 내부의 철저한 조사도 약속했습니다.

    조계종은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단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의혹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조사와는 별개로 현재 충북 보은경찰서는 법주사 고위급 스님 8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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