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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 39명 또 확진…'하선' 여부 결론 못내

日 크루즈 39명 또 확진…'하선' 여부 결론 못내
입력 2020-02-13 06:10 | 수정 2020-02-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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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봉쇄된 우한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귀국했던 미국인과 일본인들이 14일 간의 격리 기간이 끝나 귀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유람선에서는 연일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데 선내에 투입됐던 검역관까지 감염됐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9일 중국 우한에서 첫 번째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14일 동안 격리됐던 미국인 195명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을 귀국 즉시 LA 인근 공군기지에 격리한 뒤, 2주 동안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코로나 19'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했는데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앤 슈챗/美 질병통제예방센터 선임부국장(현지시간 11일)]
    "우리는 그들이 오늘 격리에서 풀려 집으로 돌아가길 희망합니다. 이는 우리가 축하하게 될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겁니다."

    우한에서 돌아와 지바현의 호텔 등에 격리됐던 일본의 1차 귀국자 197명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속속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일본 유람선에서는 3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선내 감염자는 174명이 됐습니다.

    체온 측정과 문진표 배부 작업에 투입된 검역관 1명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검역관은 방호복을 입지 않고 마스크와 장갑만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본 당국이 초기 방역 실패에 이어 검역 과정의 안전 조치에도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뒤늦게 비상이 걸린 일본 정부는 현재 하루 최대 3백 건만 가능한 검사 능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유람선 승객들의) 코로나19 잠복 기간이 끝나는 오는 18일까지는 하루 1천 건이 넘는 검사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유람선의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고령자나 질환이 있는 승객들부터 배에서 내리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며칠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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