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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카드조회로 '동선파악'…확진자 협조 필수

CCTV·카드조회로 '동선파악'…확진자 협조 필수
입력 2020-02-13 07:31 | 수정 2020-02-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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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 확진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이곳에서 접촉한 이들을 찾아내 격리 결정까지 내리는건, 역학조사관의 업무인데요

    감염병의 최전선을 지키려면 1분 1초가 긴박하다는 역학조사관의 이야기.

    곽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디서 감염됐는가'

    '누구를 감염시켰는가'

    역학조사관들이 이 두 문제를 얼마나 빨리 푸느냐에 방역의 성패가 갈립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2팀장]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이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많이 요구가 됩니다. 당일 또는 그 다음날 이전에 정확한 사항들이 조사가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신종 바이러스다 보니 감염 경로도, 전파력도 정보가 워낙 적어 어디까지 격리를 해야하나 판단은 늘 어렵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CCTV와 카드조회,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동선 파악이 가능해졌지만, 이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박영준/중대본 역학조사 2팀장]
    "외국인 같은 경우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쉽지는 않습니다. CCTV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틀, 삼일 동안의 CCTV를 아무리 빨리 돌린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가장 촘촘한 방역망을 치기 위해선 확진환자들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동선이 공개되면 사생활이 알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사실을 숨기거나 정확히 기억을 못할 경우 방역망이 뚫릴뻔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합니다.

    "저희들은 처벌을 하기 위해서 감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보호를 하기 위해서 감시를 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어려운 건 인력부족과 과로.

    2015년 메르스 당시 전국에 34명 뿐이던 역학조사관은 현재 130명으로 늘긴 했지만, 여전히 시, 도 단위에선 역학조사관이 한 명도 없는 곳도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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