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진주

日 크루즈 44명 또 확진…"해상 격리 언제까지"

日 크루즈 44명 또 확진…"해상 격리 언제까지"
입력 2020-02-14 06:44 | 수정 2020-02-14 06:45
재생목록
    ◀ 앵커 ▶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확진 환자 44명이 무더기로 추가됐습니다.

    이제 선내 감염자가 218명에 달하는데,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또 44명 확인됐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
    "212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4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9명이 일본인이고 나머지 15명은 외국 국적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7백여 명을 검사했는데 총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었습니다.

    날로 증가하는 선내 승무원 감염도 문제입니다.

    승무원 1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승무원 2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격리된 승객들과 달리, 일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많아 감염 전파 우려가 더 큽니다.

    [사날리 터카/'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무원]
    "식사할 때 승무원들은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벗고 같은 장소에 다 함께 앉아 음식을 먹어요. 바이러스가 얼마든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방호복 없이 선내 검역에 투입됐던 50대 공무원이 감염된 사실을 두고도 비판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지 TV]
    "검역을 하러 간 사람이 왜 감염이 됐을까요?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긴 했지만 전신 방호복 착용은 하지 않았고…"

    이 검역관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승객들의 체온 측정 업무 등을 한 뒤, 5일부터는 직장에 출근도 했는데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선내 탑승객들도 "객실에 온 검역관이 간이 마스크만 했었다"거나 "선내 상황과 정부 대응을 보면 감염될 수 밖에 없다"며 일본 정부의 안일한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중국 이외 확진자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히놈 거브러여수스/WHO사무총장]
    "중국 밖 확진 환자 48명 중 44명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스가 관방장관은 "정부의 대응은 적절했고 관계국 대사관에도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