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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부부 일가족 숨져…곳곳 화재 잇따라

한의사 부부 일가족 숨져…곳곳 화재 잇따라
입력 2020-02-14 07:09 | 수정 2020-02-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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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의사 부부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오목교역 인근 한 아파트 단지.

    어제 오전 8시쯤, 이곳에서 35살 남성 A씨가 투신해 숨졌단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경위 파악을 위해 A씨의 집을 찾았지만, A씨의 부인과 두 자녀도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씨가 쓴 걸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도 나왔는데,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A씨 부부 모두 한의사로, 최근 한의원의 내부 공사를 하면서 채무가 늘며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을 먼저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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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베란다 바깥으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 있는 아파트 13층에서도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130여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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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선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던 재규어 차량에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운전자가 즉시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840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갑자기 차량 앞부분에서 연기가 났다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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