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수 야권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이 '미래통합당'으로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총선 공천권을 누가 행사할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서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수 야권 통합신당의 이름이 '미래통합당'으로 확정됐습니다.
"청년이 주인인 중도 보수 통합 정당"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준/통합준비위 공동위원장]
"청년들에게 그들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가야 된다는 취지가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미래'라고 하는 것을 담자는 의견이 강했고…"
당의 색깔도 젊은 층이 좋아한다는 '밀레니얼 핑크'로 정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 일부 인사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신당 지도부를 꾸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는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은 한국당이 만든 김형오 공관위를 그대로 유지시키자는 입장이지만, 통합 논의에 참여한 다른 단체들은 공관위의 확대 개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를 어떻게 바꿔야 공천을 받는데 유리한지를 놓고 입장이 갈리는 겁니다.
[유의동/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공관위를 흔든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통합신당 준비위 측은 기존 한국당 공관위에 최대 4명의 위원을 추가할 수 있다고 했지만 김형오 위원장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회동이 성사되지 못하는 이유도 유 의원이 요구한 이른바 '개혁공천'을 놓고 이견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 면접을 시작한 한국당 공관위는 오세훈, 나경원, 신상진 의원과 허용범 전 국회 도서관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준범
보수신당 명칭은 '미래통합당'…공관위 이견
보수신당 명칭은 '미래통합당'…공관위 이견
입력
2020-02-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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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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