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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적어 편하시겠다"…정 총리 발언 논란

"손님 적어 편하시겠다"…정 총리 발언 논란
입력 2020-02-15 06:19 | 수정 2020-02-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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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이 '민주당만 빼고 찍자'는 내용의 칼럼을 쓴 필자를 고발했다 하루 만에 취하했습니다.

    여기에 소상공인들의 코로나 피해를 살피러 갔던 정세균 총리의 발언까지 논란이 되면서 총선에 악재가 될까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와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비판 칼럼을 이유로 고발한 게 논란이 되자 하루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민주당은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출신으로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해 고발을 진행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공당이 일개 교수를 상대로 해서 고발하는 조치까지 할 필요는 있었겠는가, 지도부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취하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이 서둘러 고발을 취하한 건 야당 뿐 아니라 당 내부에서까지 강한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총선에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부겸 의원은 "지금 이 건은 누가 뭐라해도 중도층 이반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고, 이낙연 전 총리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직접 당 사무총장에게 취하를 요청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낙연 후보가 취하 요청한게 영향을 미쳤습니까?)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말이긴 하죠."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에게 건넨 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지난 13일]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아이고,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이 안 좋으시니까…다시 바빠지실거니까, 이런 때는 좀 편하게 지내시는 게 좋아요."

    야당들은 "손님이 적어 편하겠다는 말은 공감 능력이 부족한 무개념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원래 안면이 있던 음식점 직원이 반가워서 곧 바빠질테니 편하게 생각하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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