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보수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에서도 그대로 지도부를 맡기로 하자 이에 반발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사퇴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도 합당을 결정했는데 손학규 대표의 동의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으로의 합당을 의결한 한국당과 새보수당, 그리고 전진당이 첫 합동회의를 가졌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중도우파가 통합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든 것입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은 미래통합당이 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 출범합니다."
미래통합당 초대 지도부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포함한 8명의 한국당 최고위원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여기에 4명의 최고위원이 추가되는데,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 2명은 내정됐고, 나머지 2명은 출범 전까지 결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통합준비위에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은 새 지도부와 새 공천관리위 구성을 요구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막판 진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도 다음주 합당에 합의했습니다.
[박주선/바른미래당 의원]
"2020년 2월 17일 합당한다. 그리고 당명은 '민주통합당'으로 한다."
일단 세 당의 대표인 손학규·최경환·정동영 공동대표 체제로 28일까지 운영한 뒤, 이후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선언 두 시간도 안 돼 손학규 대표 측에서 "박주선 의원과 생각이 다르다"는 입장이 흘러나와, 실제 통합이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로부터 국민당 명칭을 등록 거부당한 안철수 전 의원 측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는 한편, 신당 당명을 다시 '국민의당'으로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뉴스투데이
오현석
미래통합당 막판 '진통'…민주통합당 일단 '합의'
미래통합당 막판 '진통'…민주통합당 일단 '합의'
입력
2020-02-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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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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