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루에 수십 명씩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는 일본 유람선에서 일본 정부가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가 유람선에 타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국내로 데려올지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 내 감염자는 330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코하마 항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에선 어제 하루에만 6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잠복기가 지나는 오는 19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배에서 내리게 할 방침입니다.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승선자(오사카 거주)]
"검역관들이 와 가지고 면봉을 가지고 입 안에다가 검사하더라구요. 아프거나 열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전원 다 (검사)하는가 봐요."
하지만, 유람선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이 이르면 오늘부터 자국민 350여 명을 전세기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유람선에 격리돼 있는 한국인 14명에게 귀국 희망 의사를 확인하는 등 국내 귀환 절차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인 승선자(오사카 거주)]
"영사관에서는 (한국으로) 데리고 간다 그러죠. (일본인 남편하고) 같이 가면 몰라도 나 혼자 가는 거는 부담이 되니까 그렇다고 얘기했죠."
일본에서는 유람선 외에도 와카야마 현 병원에서 3명의 추가 환자가 나오는 등 어제만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감염자가 338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많아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규 확진 환자가 하루 동안 2천여 명 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 6천여 명, 사망자는 1천5백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뉴스투데이
조윤정
日 '코로나19' 또 추가 확진…크루즈 검역 시작
日 '코로나19' 또 추가 확진…크루즈 검역 시작
입력
2020-02-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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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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