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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살얼음' 화물차 전도…사고 잇따라

도로 위 '살얼음' 화물차 전도…사고 잇따라
입력 2020-02-17 06:38 | 수정 2020-02-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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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부터 내린 눈이 얼면서 전국의 도로에서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에선 달리던 트럭이 눈길에 넘어졌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왼쪽으로 넘어져 있는 트럭을 10여명의 사람들이 들어올리려 애씁니다.

    "하나, 둘."

    조금씩 트럭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차량 아래 깔려 있던 60대 남성이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경기도 수원시 당수동의 한 도로에서 광명 방향으로 달리던 트럭 한 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러자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이 하나둘 모여 사고가 난 트럭 운전자를 구조한 겁니다.

    [구조 참여 시민]
    "지나가던 시민들이 전부 다 갓길에 차를 대고 다들 도와주러 오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하루종일 내린 눈으로 도로 위에 살얼음이 생겼는데 트럭이 이를 피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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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시 매지터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17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 한 대를 뒤따르던 차량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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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낮 12시 반쯤에는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남사졸음쉼터 근처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승합차와 시외버스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47살 최 모씨 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차로를 바꾸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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