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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코로나일 줄"…병원·약국 다니며 114명 접촉

"설마 코로나일 줄"…병원·약국 다니며 114명 접촉
입력 2020-02-18 06:05 | 수정 2020-02-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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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29번째 환자의 아내 역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29번째와 30번째 환자 부부는 증상이 나타난 뒤 수차례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번째 확진 환자는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째 확진 환자의 아내인 68살 여성입니다.

    남편의 확진 판정 직후 가족 접촉자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방역당국은 30번째 환자가 그제는 증상이 없었는데 다시 조사해보니 지난 6일에서 8일 사이 이미 몸살과 감기 기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증상이 없었던 건 맞았고요. (그런 뒤) 약간 열이 좀 있으시고 증상이 생겼다, 라고 들었습니다."

    30번째 환자는 증상이 생긴 뒤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 29번째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는 일부 공개됐습니다.

    29번째 환자는 지난 5일부터 증상이 시작됐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그제까지 11일 동안 평소 다니던 종로구의 한 외과 의원에만 6차례, 인근의 한 내과에도 두 차례 내원하는 등 병원 세 곳과 약국 두 곳을 모두 13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9번째 환자 방문 약국 관계자]
    "저희 같은 경우는 어제 소독 방역 다 했고요. 그 관련된 분들은 지금 안 나오고 계시니까…"

    해당 병원들과 약국들은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29번째 환자가 격리 직전 마지막 방문했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선 4시간여 동안 환자와 의료진 76명과 접촉하는 등 현재까지 114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고려대병원을 제외한 다른 의료기관들은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을 전혀 의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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