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갈라졌던 보수 진형이 미래통합당을 출범하며 3년 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하면서 완전한 통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범보수진영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 기존정당에, 보수시민단체과 일부 옛 안철수계 인사들까지 한 지붕 아래 모였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나눠졌던 보수진영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뭉친 겁니다.
[박형준/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그동안 국민들께서 보수정당에 가졌던 실망을 녹여내고 승리를 위해서 우리가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혁신을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현역의원 113석의 원내 2당으로 총선을 치르게 됩니다.
당 지도부는 기존 한국당 지도부에 일부 인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꾸려졌습니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도 일단 기존 한국당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이제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하나의 목표 정권 심판의 고지를 향해서 힘차게 달려갑시다."
미래통합당은 보수통합으로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혁공천을 요구해 온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하면서 통합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지도부의 면면을 봤을 때 이번 통합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아 향후 보수혁신의 성공여부에 미래통합당의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뉴스투데이
신재웅
보수 분열 3년 만에 통합…'미래통합당' 출범
보수 분열 3년 만에 통합…'미래통합당' 출범
입력
2020-02-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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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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