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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오리무중'…"코로나19, 새 국면 진입"

감염경로 '오리무중'…"코로나19, 새 국면 진입"
입력 2020-02-19 06:09 | 수정 2020-02-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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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1번째 확진자는 앞선 29번째, 30번째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언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유행을 단정할 수 없지만, 코로나19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부부 사이인 29번째, 30번째 확진자의 동선 추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29번째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자주 방문한 노인복지관과 기원 관계자들 일부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도 해봤지만 '음성'이었습니다.

    기존 확진자들의 동선과도 겹치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일단 이들의 접촉자 중 해외여행력 부분을 따져보고 있지만, 감염원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국을 다녀오신 분 등이 경증으로 증상이 있었는데 그런 증상이 있는 부분들이 인지가 되지 않고 전염이 되게 되면 그런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려울 수는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도 오리무중입니다.

    증상 발현 이전 대구의 방문 장소와 서울에 있는 직장 본사까지 일부 동선이 공개됐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 아직 작은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속출하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감염자 유입 차단과 확진 환자로 인한 2차, 3차 감염 봉쇄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지역사회 감염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봉쇄의 그런 전략 대책도 추진해야 되지만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대비책 등을 같이, 두 가지의 그런 대응체계를 같이 가동해야 되는 그런 시기라고 보고 있어서…"

    방역망은 전국 곳곳으로 넓어질 수밖에 없고, 혼란도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한 환자 3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중이고, 지난 2009년 신종플루 같은 전국적인 유행 상황도 아니어서 현재 '경계' 단계인 감염병 위기 경보를 상향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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