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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하락 '장기화' 우려…文 "비상경제시국"

성장률 하락 '장기화' 우려…文 "비상경제시국"
입력 2020-02-19 06:14 | 수정 2020-02-1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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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외국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은 "비상경제 시국"이라며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진 1.9%를 예상했습니다.

    영국의 한 분석기관은 1%포인트 떨어진 1.5%를 전망했습니다.

    일본과 호주 등 주변국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도 낮아진 건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사태 장기화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2003년 사스 때보다 한-중 간 경제 연계성이 높아졌다며,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점을 강조하면서, 현 상황을 '비상경제시국'으로 규정했습니다.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상황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크고 긴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경제상황과 관련해 '비상시국'이라는 표현을 쓴 건 처음인데, 그만큼 경제성장의 양대 축인 수출과 내수가 모두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예비비 투입이나 예산 조기집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상상력을 발휘해 특단의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입니다.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구체적으로 금융·세제지원과 임대료 대책, '구매금액 환급' 같은 소비 진작책을 말했는데, 정부는 문 대통령의 지시를 토대로 이달 안에 1차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에 대해서도 "1차 대책을 발표한 뒤 경제상황을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정책 수단을 고민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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