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가 9년 동안 개발해온 세계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호가 약 1시간 뒤면 발사됩니다.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게 주요 임무입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리안위성 2B호는 남아메리카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7시 18분 발사될 예정입니다.
위성을 탑재하고 날아갈 51미터 높이의 발사체는 이미 발사대로 옮겨져 있습니다.
발사 9분이 지나면 발사체가 주엔진을 떼어내고 2단 엔진을 점화해 고도를 높입니다.
이후 7시 43분쯤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7시 49분에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됩니다.
그리고 7시 58분, 발사 성공 여부를 가를 첫 단계, 지상 관제소와의 첫 교신이 이뤄집니다.
[최재동/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이번에 발사되는 천리안위성2B호는 해양과 환경 탑재체를 탑재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 탑재체는 정지궤도 위성에서 세계 최초로 탑재되는 위성이고…"
위성은 약 2주일 후 3만 6천 킬로미터 상공의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하게 되며, 궤도에 안착한 다음에는 운용시험을 거친 뒤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갑니다.
주요 임무는 동아시아의 대기와 바다를 24시간 관측하는 것.
환경 탑재체가 미세먼지 발생과 이동 상황을 쫓고 대기 중의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하루 8번 살핍니다.
또 오존이나 에어로졸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도 찾아냅니다.
관측 범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13개국이 포함돼 미세먼지가 어디서 시작돼 어디로 퍼지는지 규명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게 됩니다.
함께 실린 해양 탑재체는 녹조와 적조 등 해양환경정보를 한반도로 보냅니다.
오는 2022년에는 미국이, 2023년에는 유럽도 환경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이어서 지구 환경에 대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3각 감시체계가 구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뉴스투데이
지영은
미세먼지 24시간 감시…'천리안 2B호' 오늘 발사
미세먼지 24시간 감시…'천리안 2B호' 오늘 발사
입력
2020-02-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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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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