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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확진 환자 7백 명↑…'부실 대응' 폭로

日 확진 환자 7백 명↑…'부실 대응' 폭로
입력 2020-02-20 06:08 | 수정 2020-02-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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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크루즈선 내 감염자 수가 7백 명을 넘은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이 어제 배에서 내려 귀가했습니다.

    선내를 조사했던 일본 전염병 전문가는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성판정을 받고 어제 배에서 내린 일본인들은 약 5백명.

    배에서 내린 일본인들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들이 격리기간을 14일 넘겨 음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별다른 격리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인 승객]
    "되도록 밖에 돌아다니지 않고 얌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병원도 가야 하고요…"

    하지만 선내를 조사한 일본 전염병 전문가는 크루즈안에서 격리 조치가 엉망이었으며, 일본 정부에 이를 알렸지만 오히려 쫓겨났다고 SNS 동영상을 통해 폭로했습니다.

    [이와타 겐타로/고베대 교수]
    "아프리카와 중국에 있을 때도 무섭지 않았습니다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은 너무나 비참한 상태로 마음 속으로부터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감염 우려가 없는 '그린존'과 우려가 있는 '레드존' 구분조차 없다며, 일본 정부의 대응은 실패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철저히 이뤄졌다며 격리 대응에 문제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일 객실 격리가 시작된 이후에도 탑승자들의 감염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일본 각지에서 10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크루즈선을 포함해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7백명을 넘어섰습니다.

    3천 7백여명 탑승객 중 1차 음성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내일까지 배에서 내릴 예정인 가운데, 배에는 7명의 한국인이 남아 있는 상탭니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다 어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은 의심증상은 없지만 2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됩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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