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14명이 신천치 대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교회가 코로나 감염 진원지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 '출입금지' 푯말이 붙어있습니다.
출입문도 굳게 닫혔습니다.
입원해 있던 31번 확진환자가 두번이나 병원에서 외출해 예배를 본 신천지교회에서 14명의 신도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확산 우려입니다.
31번 확진환자가 예배를 봤던 지난 9일과 16일 이틀 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람은 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31번 환자와 접촉한 166명의 신도를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7일 이전에 참석한 두 차례의 예배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잠복기를 고려해 31번째 환자가 발병 전후 참석한 모두 4차례의 예배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교인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지금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가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천지교회 측은 신도들의 종교활동을 금지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국적으로 예배를 금지하고 있고요. 외부 활동 (자제)…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8시 예배자들은 집밖에 나가지 않게 자가격리 시키고 있고 성도 간 만나지 말라고 공지가 떴고요."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 19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향후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상원
"신천지교회서 '슈퍼 전파'"…예배 본 1천 명은?
"신천지교회서 '슈퍼 전파'"…예배 본 1천 명은?
입력
2020-02-20 07:06
|
수정 2020-02-20 07:0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