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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 스마트폰 과의존…뇌 발달·성장 위협

유아·어린이 스마트폰 과의존…뇌 발달·성장 위협
입력 2020-02-21 07:40 | 수정 2020-02-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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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를 조사해봤더니 조사 이후 처음으로 위험군에 속한 사람이 20%를 넘었습니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의 증가폭이 컸는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아이들의 뇌 발달과 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리를 걷는 초등학생들이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초등학생A]
    "게임에서 이겼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뭔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

    게임 뿐 아니라 메신저나 동영상 등 스마트폰만 있으면 몇 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초등학생B]
    "핸드폰 게임만 막 8시간씩 하다가 헤어지고 막 그런다고…"

    스스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기 힘든 이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들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은정/학부모]
    "시간을 제한을 둔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재밌다 보니까 계속 보고 싶고 그런거 때문에 아이랑 부딪히게 되고…"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아이들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신체적 발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노성원/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계속 즐거움만 추구하는 뇌가 더 발달하게 되고 그래서 통제력을 작용해야 되는 전두엽이 오히려 성숙을 잘 안 해요,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힘든 맞벌이 가정에서 문제는 더 두드러졌습니다.

    혼자 있는 아이들은 스마트폰 과의존증에 빠질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만 24개월 이전에는 스마트폰을 가급적 주지 말고, 취학 전 아이들은 하루에 1시간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가정에서 지켜보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유치원 등 보육 시설이나 학교 등을 통한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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