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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천지' 직접 거론…"장례식장 방명록 추적 필요"

文 '신천지' 직접 거론…"장례식장 방명록 추적 필요"
입력 2020-02-22 06:13 | 수정 2020-02-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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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신천지'를 직접 거론하며 "예배와 장례식장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례식장 방명록까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며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주문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를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자가 격리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교회는 물론, 청도 대남병원과 장례식과 관련된 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장례식장의 방명록 등이 중요한 추적 대상"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또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며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달 초 대남병원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이만희 교주 친형 장례식이 신천지 교인들과 청도 집단발병의 진원지가 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확산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주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강제수사를 지시한 건 아니라며, 우선 신천지교회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행보도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화점 매장 방문은 취소했지만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방역'과 '경제'를 모두 강조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합니다.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루빨리 겨울이 지나 우리 경제의 봄을 맞이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상황이긴 하지만 감염병만큼이나 경제 위축도 걱정"이라며 이달 안에 정책자금 공급과 특별융자 같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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