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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5백여 명 "증상 있다"…4백여 명 연락 두절

신천지 교인 5백여 명 "증상 있다"…4백여 명 연락 두절
입력 2020-02-22 06:44 | 수정 2020-02-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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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당국이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증상을 묻고 있는데요.

    아직 검사도 받지 않았는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교인들이 5백여명에 달합니다.

    연락이 아예 안되는 교인들도 수백명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

    이 교회 교인인 31번째 환자가 참석한 지난 9일과 16일 예배 참석자는 1001명.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교인은 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명단이 확보된 4,475명의 신도들에게 연락을 돌렸는데, 이들 중 544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4백명은 아예 연락조차 닿질 않아 증상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추가로 약 5천 명의 신도명단을 확보했는데, 유증상자도, 연락두절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3차로 받은 나머지 명단 포함해서 한 9,300명 가까이 명단을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전수 조사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천지 측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신천지 측도 자가격리와 예배금지 조치 등을 내리며 정부에 협조할 것을 신도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
    "교단 차원에서도 전국에 있는 교인들에게 이미 자가에 머물고 예배는 더 이상 와서 보지 못하고 자가 예배를 보도록…"

    하지만 교계에선 신천지 명단이 아니라 교단이 보유하고 있는 신도들의 출석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천지에선 신도들이 지문이나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출석체크를 하는데, 이 정보가 고스란히 교단 서버에 남는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가 집단감염 진원지로 지목된 이후 처음으로 교주인 이만희 씨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공지에서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천지 측은 당분간 예배는 중단하지만, 새 신도들에 대한 교육이나 포교 활동은 계속하라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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