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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다녀온 부목사 확진…"8차례 예배 참석"

'대남병원' 다녀온 부목사 확진…"8차례 예배 참석"
입력 2020-02-26 06:12 | 수정 2020-02-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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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에 있는 대형 교회인 명성교회 부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목사는 최근 청도 대남병원의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예배에도 수차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등록 교인만 8만명, 매주 6만 명의 신자가 출석하는 서울 강동의 명성교회.

    이곳 교회 시설이 전면 폐쇄됐습니다.

    교회 부목사인 50대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전면 출입통제를 했고, 내부소독을 벌써 몇 차례 했어요."

    A 목사는 지난 14일 오후 교인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도 5명과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던 A 목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예배에만 여덟 차례 참석했고, 교인 가정 다섯 곳엔 직접 찾아가 방문 예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348명에 달합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당시엔) 알려지기 전이니까, (마스크) 안 쓴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봐야 돼요."

    그러다 지난 19일부터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자, A 목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21일 저녁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A 목사의 집에 머물고 있던 지인의 20대 딸도 추가 확진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A 목사와 밀접 접촉한 다른 목사들과 교인 등 80여명에 대해서 역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명성교회 측은 "당분간 모든 예배와 교회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A 목사나 명성교회는 신천지와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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