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신재웅

"대구·경북 봉쇄정책"?…"배려 없는 언행" 수습 진땀

"대구·경북 봉쇄정책"?…"배려 없는 언행" 수습 진땀
입력 2020-02-26 06:16 | 수정 2020-02-26 06:41
재생목록
    ◀ 앵커 ▶

    정부 여당이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역적 차원의 '봉쇄'라고 해명을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배려없는 언행"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수습방안을 논의한 고위당정청 회의,

    회의 직후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은 대구·경북 지역에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동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우한 봉쇄처럼 지역 봉쇄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자 당과 정부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홍익표 대변인은 바이러스를 "방역적 차원에서 봉쇄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고, 보건당국도 '방역 전문용어'로 '봉쇄'는 지역봉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봉쇄 전략'은 영어로는 'containment'라고 그러는데요. 최대한 발병 발생의 초기 단계에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는 장치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정부와 여당이 중국 봉쇄는 못 하면서 국민들에게 봉쇄를 들먹인다"고 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취지야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지만, 배려 없는 언행으로 시민들 마음에 비수가 꽂혔다"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대구를 찾은 대통령까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라는 뜻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한편,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