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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대구의료원 확진 환자 1천 명 넘었다

이 시각 대구의료원 확진 환자 1천 명 넘었다
입력 2020-02-27 06:06 | 수정 2020-02-2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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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와 경북의 확진 환자는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환자의 80%가량을 차지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데요.

    대구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이상원 기자, 어제 12번째 사망자도 대구에서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2번째, 대구에서는 3번째 사망자입니다.

    어제 숨진 환자는 73살 남성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이곳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입원한 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사망했습니다.

    다행히 밤새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구에는 3명이 중증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완치돼서 퇴원한 사람도 나왔는데요.

    37번째 환자로 40대 남성인데,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4일과 25일 음성판정을 받아 어제 퇴원했습니다.

    ◀ 앵커 ▶

    '앞으로 한 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마련되고 있을까요?

    ◀ 기자 ▶

    네, 신천지 신도들과 접촉을 차단하는 대책이 중심입니다.

    대구시는 주소지가 대구로 되어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8천 2백여 명에 대해 어제부터 전수검사를 시작했습니다.

    100명에 가까운 의료진이 추가로 투입됐는데, 하루 3천 건의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찰청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신천지 교인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부터 대구시내 모든 집회가 금지됐으며, 일반 시민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어제까지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대구가 710명, 경북은 317명 등 1천 27명으로, 1천 명을 넘었습니다.

    ◀ 앵커 ▶

    환자가 크게 늘면서 가장 큰 걱정은 병상과 인력 확보일 텐데, 병상 확보에 차질은 없는지요?

    ◀ 기자 ▶

    네, 대구의 확진 환자 710명인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0여 명이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격리 중입니다.

    병상을 마련해 추가로 입원하는 환자는 많아야 하루 70명 수준이고, 치료하고 관리할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대구시는 이곳 대구의료원 224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0개를 비롯해 783개 격리 병상을 확보했고, 앞으로 30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래도 급증하는 확진 환자 수를 감안하면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구시는 정부와 전국 시, 도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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