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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국 통제' 강화…한국인 100여 명 격리

중국 '입국 통제' 강화…한국인 100여 명 격리
입력 2020-02-27 06:13 | 수정 2020-02-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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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일부 지방정부들이 한국에서 오는 승객들의 입국을 통제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국민 100여 명이 중국에서 격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어제 우리나라에서 도착한 항공편 2편의 승객 250여명 전원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한국인 승객도 30명 포함됐습니다.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승객 일부가 발열 증상이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웨이하이시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이상이 없으면 14일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웨이하이 한인회 관계자]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인원만 철저하게 관리감독 하면…중국 내부 경제를 위해서 강하게 조치하지 않았나."

    그제 난징에서도 인천발 항공기에서 중국인 3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한국인 65명 포함해 90여명이 격리됐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로 지금까지 114명의 한국인이 격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등도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칭다오와 옌타이, 옌지, 선양은 한국에서 오는 승객들을 시설이나 거주지에 격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대사를 불러 우려를 표하고, 중국 중앙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싱하이밍/중국 대사]
    "일부 지방 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을 상대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국민도 많습니다. 양해하고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

    일본도 14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외국인은 오늘부터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도 대구, 경북에서 온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인도와 카자흐스탄, 마카오 등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방침을 밝히는 등 격리 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한국 여행을 자제하는 권고를 내린 가운데, 다음 달부터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와 자회사 아브로라를 제외한 다른 항공사의 한국행 비행편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핀란드와 벨기에도 대구와 청도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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