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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마스크도 동났다…"병원 문 닫아야 되나"

의료진 마스크도 동났다…"병원 문 닫아야 되나"
입력 2020-02-27 07:38 | 수정 2020-02-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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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일선 의료기관도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나 소독제가 부족해 휴원을 고민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동구에 터를 잡고 29년째 동네 환자들을 맞고 있는 한 의원입니다.

    감기, 복통 등 다양한 질환을 진료하는 이 곳의 직원은 의사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

    하지만 창고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1주일 치 밖에 남지 않아 휴원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고 있습니다.

    [정유찬/00병원 원장]
    "일반 마스크를 쓰고 계속해야 되는지 아니면 잠정적으로 휴원을 해야 하는지 그것도 좀 고민입니다."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소독약품인 에탄올마저 18리터짜리 한통만 남아 당장 2주 뒤부터는 소독솜도 만들수 없습니다.

    [이정아/간호사]
    "지금 모든 병원이 다 수급이 안돼서 최대한 빠른 (배송) 날짜가 4월 말, 5월 초라고 하고 그 날짜도 확실치 않다고 얘기하네요."

    의사, 간호사, 조무사, 행정직원 등 16명이 일하는 이 병원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2주 전부터 마스크를 주문해 놨는데 배송된 건 50장짜리 한 박스가 전부입니다.

    환자를 응대하고 진료하는 만큼 하루에 한 장씩 무조건 써야 하는데 16명이 사흘만 쓰면 동이 날 처지입니다.

    [양철민/이비인후과 전문의]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정부에서 해결을 해주셔서 우리가 환자를 보는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도록…"

    의사장터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마스크를 공급하고는 있지만 수요에 공급이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의료인마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병의원 휴원 사태가 속출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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