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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축소' 논란 일자…뒤늦게 9만여 명 추가 제출

'명단 축소' 논란 일자…뒤늦게 9만여 명 추가 제출
입력 2020-02-28 06:08 | 수정 2020-02-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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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천지 측이 정부에 제출한 신도 21만여 명의 명단이 축소됐다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명단과도 2천 명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인데, 논란이 확산되자 신천지 측은 교육생 등 9만 8천여 명의 명단을 뒤늦게 정부에 추가 제출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시몬/신천지예수교회 대변인(지난 23일)]
    "신천지예수교회는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 측은 전국 21만 2천여 명의 신도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고 각 지자체별로 명단이 전달돼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묻는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신천지 신도 통화 내용]
    (해외여행 갔다오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발열이나 기침 가래 이런 것 없으시죠?)
    "네, 없어요."

    그런데 경기도는 신도 수가 축소됐다는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경기도가 과천 신천지 본부에서 자체 입수한 경기지역 신도 수는 3만 3천 582명.

    하지만 신천지 측이 정부에 전달한 경기지역 신도수는 3만 1천 608명으로 1,974명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측에 추가 명단을 요청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교육생이 약 한 7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저희들도 알고 있는데…신천지 측에서는 교육생들은 아직 신도가 아니라서 명단을 제공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신천지 측이 정식 신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예비신자에 해당하는 교육생들의 명단을 누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교육생들도 정식 신도 못지않게 접촉빈도가 높을 수 있어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신천지 측은 예비신도에 해당하는 교육생 6만 5천여 명과 일반신도 3만 3천여 명 등 9만 8천여 명의 신도 명단을 추가로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이 처음엔 명단 규모를 줄여서 제출했다가 논란과 압박이 계속되자 추가 명단을 내놨다는 비판을 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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