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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교회 또 확진…그런데도 "예배 강행"

대형 교회 또 확진…그런데도 "예배 강행"
입력 2020-02-28 06:10 | 수정 2020-02-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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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명성교회에 이어 서울 강남의 소망교회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형 교회를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교회들이 주말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다섯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46살 남성.

    서울 강남 소망교회의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22일 귀국했고 지난 19일에는 대구로 출장을 다녀온 직원과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일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자 남성은 나흘 동안 집에 혼자 머물렀고 지난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지난 9일과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해 성가대 활동을 했고, 당시 예배에는 2천명 가까운 신도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소망교회 관계자]
    "저희들이 알게 된 것은 (확진 환자) 본인이 25일에 교회에 알려왔어요. 교회에서도 이 분이 16일 이후에 교회에 안 나왔기 때문에…"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서울 강남의 소망교회입니다.

    교회 본당을 비롯해 선교관과 교육관 등 모든 건물이 폐쇄됐고, 건물 입구에는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의 대형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건 부목사가 확진판정을 받은 명성교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강동구청이 명성교회 앞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부목사와 밀접 접촉한 215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결과가 나온 14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를 통해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가 예배와 미사 같은 집단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

    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일부 대형 교회들은 이번 주말에도 예배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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