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방역의 실효성과 국민 이익의 측면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는 불필요하다"며 "중국 눈치보기라는 주장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 금지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정부가 누차 입장을 밝혀왔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중국 눈치보기'라는 일각의 주장은 유감입니다. 정부는 방역의 실효적 측면과 국민의 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전용 입국장 설치와 소독 및 발열 점검, 자가진단 앱 설치 등 정부의 '특별입국절차'가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 만 3천여 명에 가운데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가동된) 2월 4일 이후 중국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는데, 입국을 전면 봉쇄하는 건 실익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또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천명 대에 불과한 중국인의 입국을 막겠다고 전면 금지를 하는 건 실효적이지도 않고, 역으로 우리 국민의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중국 내 일부 지방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뉴스투데이
임명현
靑, 중국인 입국금지 정면 반박…"방역 실효성 없다"
靑, 중국인 입국금지 정면 반박…"방역 실효성 없다"
입력
2020-02-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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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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