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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3천6백여 명 "증상"…1만 4천여 명 연락 안 돼

'신천지' 3천6백여 명 "증상"…1만 4천여 명 연락 안 돼
입력 2020-02-29 06:13 | 수정 2020-02-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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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신천지교회 교인 31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증상자가 3천6백 명이 넘고, 1만 4천 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인 31만여 명 명단을 각 지자체별로 배분해 증상 여부부터 전화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직 조사가 100% 완료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전국 17개 광역 시도가 조사한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들을 집계해봤습니다.

    대구가 1,19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인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도 740명이나 됐습니다.

    광주는 230명, 서울 217명, 부산 196명, 울산과 인천, 경북에서도 각각 100명이 넘었습니다.

    강원도는 89명, 충남 87명, 전북 72명, 경남 68명 등입니다.

    현재까지 지자체 집계를 단순 합산해도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는 3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확진률이 높았던 대구의 전례를 비춰봤을 때 이 가운데 상당수가 확진 환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각 지자체에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대구 지역의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는 80%가량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도 대규모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아예 연락이 닿지 않은 신천지 교인도 1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조사를 거부하는 교인들도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연락두절 교인에 대해선 경찰과 공조해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교인들의 출입국 기록도 조사해 중국 방문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협조가 미진할 경우 강력 조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출입국 기록과 소재 조사도 계속 진행하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실질적인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국은 또 그동안 신천지 측이 제출을 미뤄온 미성년 신도 1만 6천여 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이들에 대해서도 증상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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