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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1분 함께 탔는데 '확진'…잠깐 접촉 '감염'

엘리베이터 1분 함께 탔는데 '확진'…잠깐 접촉 '감염'
입력 2020-02-29 07:08 | 수정 2020-02-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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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진환자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던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아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겁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입구에 노란색 통제선이 쳐져 있고, 출입문엔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어제 오전 성동구청 직원인 41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이 접촉한 확진 환자는 서울 명성교회의 부목사.

    여성은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지난 18일 아침,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단 1분 동안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고, 가벼운 인사나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거의 다 자가격리 분위기던데요. 지금 어쩔 수 없이 나온거예요. 쓰레기 버리고 할 수 없어서…"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에선 한 40대 배달원이 확진 환자가 나온 아이스크림 매장을 들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배달원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매장 점주와 2분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당시 점주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배달원 마스크를 벗고 있었습니다.

    [구청 관계자]
    "라이더 분은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했고요. 동일한 조건에서 마스크를 쓰신 (배달원)분은 음성 판정이 났습니다."

    관악구 첫 번째 확진 환자인 60살 부동산 중개인은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부부에게 1시간 정도 집을 보여주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접한 신체 접촉이 없이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겁니다.

    [근처 부동산 중개인]
    "'우리도 문을 닫아야 되는 게 아니야' 개인적 의견으로 전화상으로 그런 얘기들이 오고 가고 하죠."

    어제 하루만 수도권 일대에서 확진 환자가 10명 넘게 늘어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외부인과 접촉할 때는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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