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신천지는 자신들을 범죄 집단화하지 말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만희 총회장을 살인죄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천지예수교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그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 총회장에게 기침이나 발열 증상은 없다"며 이 총회장에 대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천지 관계자]
"총회장님이 (청도에) 갔다 오셨는데 뭐 중병인것 같다 뭐다 추측기사를 쓰시니까(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총회장은 경기도 지역에 은거하며 격리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측은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려는 시도를 멈춰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관련 시설이나 명단을 고의적으로 은폐 할 이유가 없다"며, "전국의 신천지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돼, 짧은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 사항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시몬/신천지 대변인(지난달 28일)]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두어 주십시오."
하지만 지자체들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중앙지검에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를 살인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바이러스 진원지의 책임자인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이 총회장의 신병확보를 촉구했습니다.
광주시도 "신천지측이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뉴스투데이
손병산
이만희, 코로나19 검사…형사고발 잇따라
이만희, 코로나19 검사…형사고발 잇따라
입력
2020-03-0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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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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