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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이례적 담화…"靑 저능한 사고방식"

北 김여정 이례적 담화…"靑 저능한 사고방식"
입력 2020-03-04 06:13 | 수정 2020-03-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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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대남 메신저 역할을 해왔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사고방식을 하고 있다"며 비난에 나섰습니다.

    이틀 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나타내자 직접 대응에 나선 겁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 제1부부장은 어젯밤 담화를 통해 이틀 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은 "자위적 차원의 훈련"이며 "누구를 위협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한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사고방식',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등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 열 계획이었던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 점을 거론하며 "남한에 창궐하는 코로나19가 연기시킨 거지, 평화나 화해협력에 관심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도적이고 억지 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미국을 빼닮은 꼴"이라면서 남한이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여긴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이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은 피해갔습니다.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집권과 함께 등장한 김여정이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대남 메신저 역할을 해온 김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직접 비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남북관계에도 일정수준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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